순정갈비 삼각지본점의 테이블에서 갈비 향이 자리를 채운다

바람이 조금 선선했던 토요일 오후, 용산에서 볼일을 마치고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삼각지 쪽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이날 목적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나길 13 1층에 있는 순정갈비 삼각지본점이었습니다. 친구와 둘이 만난 날이라 식사를 빠르게 끝내기보다 갈비를 먹으면서 근황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삼각지 주변을 걷다 들어와 앉으니 바깥의 소음에서 잠시 떨어져 식사에 집중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기가 준비되기 전에는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막상 불판 앞에 있으니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허기보다 고기가 익는 순서에 맞춰 자연스럽게 속도가 정해졌습니다. 괜히 서두르면 이야기보다 식사만 기억하겠다 싶었습니다. 고기가 익으며 올라오는 향을 맡고 한 점을 먹은 뒤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이 반복되니 저녁 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삼각지에서 친구와 만나거나 용산 일정을 마친 뒤 갈비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날 연결하기 좋은 식사였습니다.

 

 

 

 

1. 한강대로를 벗어나 골목을 살폈습니다

 

순정갈비 삼각지본점을 찾아갈 때는 한강대로62나길 13이라는 주소를 저장해두고 마지막 구간에서 건물 번호를 확인했습니다. 큰길을 기준으로 이동하다 안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거리의 분위기도 달라져 처음 가는 날에는 지도 화면을 조금 더 자주 보게 됩니다. 저 역시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지도에는 거의 도착했다고 나오는데 바로 눈앞에서 찾으려니 '한 번만 더 주소를 보자' 싶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건물에 도착한 다음 위쪽을 오래 살필 필요는 없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삼각지로 온다면 상호와 도로명 주소를 함께 공유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 방문을 계획한다면 주차 가능 여부와 이용 조건은 미리 별도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이날 도보로 움직여 삼각지 주변 풍경을 보며 천천히 접근했는데 식사 전부터 서두르지 않아 좋았습니다.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기보다 10분 정도 여유를 두면 마지막 골목에서도 방향을 차분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앉고 나니 바깥 소리가 멀어졌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한동안 걸으면서 들었던 거리의 소음보다 테이블 위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집중했습니다. 휴대전화는 필요한 연락만 확인하고 손에서 내려놓았고 겉옷도 식사하는 동안 거슬리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고기가 준비되면 집게와 접시를 자주 움직이게 되니 팔 주변을 먼저 가볍게 만들어두는 것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용산에서 보낸 하루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할 것 같았는데 불판이 준비되자 둘 다 시선이 잠시 아래로 향했습니다. 친구와 눈이 마주쳐 괜히 웃었습니다. 주문할 때도 처음부터 식사 전체 양을 확정하기보다 먹는 속도를 보면서 다음 순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갈비는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일반적인 한 끼보다 대화할 틈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야기하다 불판을 보고 다시 상대방에게 시선을 돌리는 과정이 반복되니 자리의 호흡도 차분해졌습니다. 저는 바쁜 하루 끝에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이날 일정과 잘 맞았습니다.

 

 

3. 향이 짙어질 때 한 점을 골랐습니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눈으로 색을 살피는 것과 함께 향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됐습니다. 처음 올렸을 때와 익어갈 때의 냄새가 달라지는 순간에는 대화를 하다가도 불판으로 시선이 돌아갔습니다. 저는 먼저 먹기 알맞아 보이는 조각을 골라 접시로 옮긴 뒤 바로 맛을 봤습니다. 첫 점을 먹고 나서는 급하게 다음 고기를 집기보다 입안이 정리될 때까지 잠깐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먹어야 끝까지 제대로 맛보겠다' 싶었습니다. 초반에는 갈비 자체에 집중했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음식과 순서를 바꾸며 먹었습니다. 같은 고기라도 연달아 먹는 것보다 중간에 다른 맛을 더하니 후반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대화가 길어질 때는 불판 상태부터 확인하고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누군가 계속 굽는 역할을 맡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상황에 따라 챙기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날 먹는 속도보다 향과 익은 상태를 확인하는 데 신경을 쓴 덕분에 식사 자체가 더 또렷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4. 잠깐 등을 기대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식사가 중간쯤 진행됐을 때는 손을 계속 움직이지 않고 잠시 등을 기대고 쉬었습니다. 들어올 때는 꽤 허기진 상태였는데 천천히 고기를 먹다 보니 어느 순간 배가 차는 속도가 느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다음 순서를 곧바로 이어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물을 마시며 친구에게 '조금 쉬었다 먹자'고 말했고 그때부터 대화가 다시 길어졌습니다. 괜히 고깃집에 왔다고 계속 불판을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에는 테이블 위 접시 위치도 정리하고 다음에 무엇을 먹을지 차분하게 정했습니다. 개인 물건을 처음부터 손에서 떨어진 곳에 둔 덕분에 식사 중간에 자꾸 옮길 일도 없었습니다. 이런 작은 정리는 고기를 먹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유용했습니다. 한 차례 호흡을 늦춘 뒤 다시 먹으니 처음보다 양을 판단하기도 쉬웠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배가 지나치게 무거워지지 않도록 중간에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5. 문을 나서 용산공원 쪽을 바라봤습니다

 

순정갈비 삼각지본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삼각지와 용산 일대를 활용해 다음 동선을 잡을 수 있습니다. 낮부터 움직이는 날이라면 전쟁기념관을 둘러본 뒤 삼각지로 넘어와 식사하는 구성이 자연스럽고,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용산공원 인근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삼각지역 주변을 걸으며 카페를 찾아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고 나오니 바로 의자에 다시 앉기보다 잠시 걷고 싶었습니다. '용산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돌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쟁기념관처럼 관람 시간이 필요한 장소는 식사 전에 배치하고, 저녁에는 갈비와 카페 정도로 일정을 단순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곳을 연달아 방문하려 하면 삼각지 주변에서 걷는 시간까지 빠듯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목적지를 하나 더 정하기보다 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그날 눈에 들어오는 카페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식사 뒤 일정에 여백을 남겨둔 것이 오히려 용산에서의 저녁을 길게 즐기는 방법이 됐습니다.

 

 

6. 만날 곳보다 도착 시각을 맞췄습니다

삼각지에서 약속을 잡을 때는 식당 이름만 정하는 것보다 서로 도착하는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갈비처럼 불판을 사용하는 메뉴는 한 사람이 먼저 시작하기보다 일행이 모인 뒤 함께 식사를 시작하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친구와 출발 전에 도착 예상 시각을 한 번 주고받았는데 실제로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주소만 보내는 것보다 이게 더 낫네' 싶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한강대로62나길 13을 지도에 저장해 마지막 골목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주차 가능 여부와 조건을 사전에 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옷차림은 불판 앞에서 오래 앉는 상황을 고려해 소매나 겉옷을 쉽게 정리할 수 있으면 실용적입니다. 식사 뒤 공연이나 기차 시간처럼 정해진 일정이 있다면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이날 다음 약속이 없어 대화가 길어져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삼각지에서 갈비를 먹는 날에는 이동 시간보다 식탁에서 머무는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하는 것이 더 유용했습니다.

 

 

마무리

 

순정갈비 삼각지본점에서 보낸 시간은 용산 일정을 마치고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부터 식사를 끝낸 뒤 다시 삼각지 거리를 걸었던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나길 13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저장해둔 덕분에 마지막 구간에서도 건물 번호를 보며 차분하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갈비를 빠르게 많이 먹기보다 익어가는 향을 확인하고 한 점씩 맛보면서 친구와 대화를 이어간 시간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빠를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저녁이었습니다. 괜히 다음 일정을 넣지 않은 덕분에 시계를 확인할 일도 없었습니다. 용산에서 나들이를 한 뒤 든든한 메뉴가 필요하거나 삼각지에서 친구, 동료와 저녁을 오래 보내고 싶은 날 연결하기 좋습니다. 식사 전에는 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이후에는 삼각지역 주변이나 용산공원 방향으로 가볍게 걷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저 역시 도착 시간을 여유롭게 맞추고 식사 뒤에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삼각지 주변을 조금 더 걸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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